독학은 옛날에도 있었고, 요즘도 온라인 강의 등이 있다.
컴퓨터속기 공부는 하고 싶은데 가까운 곳에 속기학원이 없거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퇴근 시간이 늦어서 속기학원에 갈 수 없는 사람이 할 수 없이
온라인 등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과대선전이 많아 "학원 갈 필요 없다. 독학으로 충분히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하는 바람에 엄청나게 비싼 속기기계를 덜렁사서 연습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돈만 내다버리거나 혼자 끌어안고 무한정 세월만 보내는 안타까운
사람이 많다.
우리가 왜 독학으로 해도 공부가 되는데,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학교에 가는지
를 생각 해보면 답은 간단 할 것이다.
1998년 컴퓨터속기 첫 국가시험을 칠때 대구에도 CAS,감퓨타,빠른손워드, 넥스젠
을 가르치는 학원이 7곳 있었다. 그러나 첫 시험을 치고 합격이 거의 안된 감퓨타,
빠른손워드,넥스젠을 가르치는 학원은 전국적으로 문을 닫게 되었고, CAS속기학
원만 유지를 하고 있다.
그후 '감퓨타'는 학원은 없어지고 학원에 갈 수 없는 독학생을 위해서 '소리자바'라고
이름을 바꾸어 키보드 판매를 해오다가 또 이름을 '디지털속기' '디지털영상속기'라고
바꾸어 "독학으로 컴퓨터속기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학원 갈 필요 없다."라고 인터넷
으로 선전하며 키보드를 판매하고 있다.
속기공무원으로 취업을 할려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한글속기'자격증을
따야 한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도 100 여명이나 독학으로 공부를 하고 있지만 합
격자는 수년간 거의 나오지 않았다. 가장 많이 근무하는 대구법원이나 의회의 경우
'감퓨타''소리자바' '디지털속기' '디지털영상속기'로 자격증을 따서 근무하는 사람
은 1명도 없다.
집에서 하면 얼마나 좋은가. 차비도 안들고 , 학원 수강료도 안들고 오가는 시간도
절약하고...
그러나 독학으로는 속기국가시험에 합격하기도 어렵고, 합격해도 취업이 어렵다.
합격이 왜 어려우냐 하면 시험은 학원과 같이 교실에서 녹음기를 틀어주는데 , 집에
서는 컴퓨터 가까이 에서 듣고 치기 때문에 시험장 녹음기 소리와 크게 달라 적응이
안되어 주로 실패한다고 한다.
그리고 취업이 어려운 것은 학원생은 학원원장이 데체인력 등을 알선해주어 경력을
쌓을 수 있지만 독학생은 경력을 쌓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속기학원은 학교와 같다. 절대로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시설, 강사, 교육 시간 ,교육
과정, 수강료 등 모든 것을 교육청에 신고 등록해서 교육을 하는 곳이다.
온갖 거짓말을 동원해서 속기 기계를 파는 장사 하는 곳이 아니다.
고가의 속기 기계는 학원에서 속기 공부를 해보고 적성에 맞다고 확신이 섰을때 구입
해야 한다.
병원을 불신 하고 의사를 불신 하면 병을 고칠 수 없다. 컴퓨터속기도 학원을 신뢰하고
선생을 존경하고 믿어야 성공 할 수 있다. 묵묵히 바보처럼 선생을 믿고 꾸준히 1년 이상
학원에 다녀야 한다. 한 두달 해보고 집에서 하지... 웃기는 소리. 집에서 하기가 그리
쉬운가. 특히 학교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피곤하다. 밥먹고 자기 바쁘다. TV도 이리 저리
틀면 재미 있는 것이 많이 나온다. 며칠은 연습하겠지. 절대로 안한다.
속기학원에 바보처럼 1년 이상 꾸준히 다니는 사람은 몇명 안된다.
다니는 그 사람들이 합격하고 공무원으로 취업 하는 것이다.
우리 학원의 경우 오전반 오후반 야간반 하루 세차례 공부를 하는데, 야간반은 오후6시
부터 와서 배우고 연습하다가 , 속도반은 오후7시부터 매일 배부되는 예상문제를 1, 2, 3급
속도로 받아치고, 맞춤법 등 용어 공부를 한후, 7시40분부터는 국가시험과 똑같이 1, 2, 3급
테스트를 한다.
나는 수강생 한 사람을 1명 이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잘 배워서 좋은데 취업을
하게 되면 그로인해 10명 100명의 새로운 수강생이 학원에 올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조금
하다가 그만 두면 10명 , 100명의 수강 대상자들한테 나쁜 이미지를 주어 우리 학원에 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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