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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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28 17:01
속기사는 5분에 결정된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57  
속기사는 5분에 판가름 난다.
한글속기 국가시험이나 속기협회 시험은 연설체 5분, 논설체를 5분간 친다.
그중 하나는 100% 맞고 다른 하나가 89%를 맞아도 떨어진다.
나는 학창시절 수많은 웅변대회를 준비 하면서 항상 초시계를 재면서 연습했다.
웅변대회엔 30초만 넘어도 감점이 되기 때문이다.
공무원 생활과 신문 기자 생활을 빼고, 30 여년간 웅변과 속기학원 선생을 하면
는 매시간 초침 시계로 5분을 재면서 낭독을 하고, 테스트를 해오고 있다.
그 만큼 웅변 연설을 하거나 속기 시험 준비를 하는 사람은 5분이 특히 중요하다.
그래서 지각하는 수강생들한테 시작 시간을 지켜라고 꾸중을 한다.
지각을 자주 하는 사람은 공무원 할 자격이 없다고 겁을 준다.
그리고 맞선을 보러 갔을 때 신랑감 이든 신부감 이든 10분 이상 늦게 오면 선
보지 말고 일어서 가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일생을 좌우할 맞선 보는데도 시간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은 준비성이 없는 등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보면 틀림없다.
차가 막혀서 어쩌구 저쩌구 핑계를 대는 사람을 만나면 평생 고생 한다.
그 중요한 일엔 차 막힐 것을 예상하고 시간을 넉넉하게 미리 나와 있는게 당연
예의인 것이다.
웅변과 속기를 공부한 사람은 어느 모임이든지 시간을 지키고 10분전에 미리
도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결혼식에 참석 할 때는 20분전에 도착해야 혼주도 만나고, 친구 친척들도 만나서
인사도 나눌 수가 있다.
요즘 매주 금요일 칫과에 가서 이빨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은 이빨을
 닦을 때 20분간 닦으라고 하면서 모래시계를 주었다.
 전에는 성질이 급해 이빨을 닦는데 3분은커녕 30초도 안걸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1주일에 한번씩 칫과에 가서 잇몸과 이빨을 치료하고, 최소한 5분 이상 닦기 위
치약 2가지와 죽염으로 닦은 후 가가린으로 헹구고, 칫실로 이빨 사이에 낀 것
내는 등 뒤늦게 신경을 많이 쓴다.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간이 주어졌다. 비록 짧았지만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그 사형수는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
를 하는데 2분, 오늘까지 살게해준 하느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
게 한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다움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잠깐 생각하며 작별인사와
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지나 버렸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보려는 순
 ~!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졌다.
지나가버린 28년 이란 세월을 금쪽처럼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가 되었다.
 아~! 다시한번 인생을 더 살 수만 있다면... 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기
적으로 사형 집행 중지명령이 내려와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고 한다.
구사일생으로 풀려난 그는 그 후 사형 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그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시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살았으며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마지막
순간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그결과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 영원한 만남’ 등 수많은 불후의 명작을
 발표하여 톨스토이에 비견되는 세계적 문호로 성장한 도스토예프스키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날들 하루 하루를 도스도예프스키가 가져보았던 마지
막  순간의 5분처럼 소중하게 보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