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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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18 16:38
11개월만에 1급 합격 (합격수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99  
2012년 6월 한글속기 실시간 1급 합격수기
 
 발표 나기 5일전이 학원다닌지 딱1년이 됐던 수강생입니다.
아직도 11개월 만에 1,2,3급 모두 합격한게 실감이 나질 않지만 발표 하루전
까지 불안하고 속기에 대한 간절함이 있던 제마음과 같은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알기에 부끄럽지만 저의 속기 합격까지의 과정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20살때까지 육상이라는 운동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운동만을 해왔지만 잦은부상과 슬럼프로인해 20살끝무렵 갑작스레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그만두고 운동밖에 할줄 몰랐던 저는 아무것에도 재미를 느끼
지 못하고 꿈도 미래도 모든걸 다포기한채 허송세월을 보내며 무의미하게 대
학을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졸업한후 24살 때 잠시 알바하며 만난친구 때문에 속기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속기공부를 시작하기 까지 5개월정도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5월말 인터넷에 쳐보니 강남학원이 집에서 제일 가까운걸 알고 다른곳
은 더 알아보지 않고 바로 전화드리고 상담받으러 갔습니다.
저는 당시 5개월동안 고민만 했지 사실 속기에 대한 정보를 아무것도 모르고
 기종 자체도 몇가지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학원을 가자마자 학원
의 분위기와 원장님의 속기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가야 할 길을 가감없이
 설명하시는 진솔함에 저도 모르게 5개월의 고민은 사라지고 일주일 뒤인 2011
년 6월7일에 바로 학원등록을 했습니다.
간절함은 가득했지만 한달반정도는 무엇을 다시 시작한다는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생각이 앞서서인지 저는 오히려 초반에 재미를 못느끼고 1시간이나 2시간
하고 집에오는게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2개월째 기계를 구입하고 잠시하던 알바도 그만두면서 속기에 대한 믿
음을 가지고 제대로 해보자 단단히 마음먹고 마침 제가 테스트 시작할 때 시험
방식이 바뀌어 저는 오히려 원래 하시던 분들에 비해 수월하게 시작했던것 같
습니다.
아침10시부터 오후 2-3시경까지 평일은 무조건 꾸준히 가면서, 개인 기계를 구
입하면서부터 속기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지면서 120자부터 조금씩 실력이올라
 190까지는 수정없이 항상 99%대를 유지했습니다.
슬럼프없이 220자부터 280자까지도 큰 고비없이 연설체 논설체 95-6점을 유지
하며, 저는 꼭 잘되서만은 아니지만 막상 학원을 가려면 너무 가기 힘든데 가면
 너무 재밌고, 고자수로 올라갈수록 쉬지 못하고 집중하며 낭독을 받아 치는게
짜릿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잘나가다 290자를 시작하려던 때에 4월1일 협회시험 3급을 보게
되었습니다,
점수도 꾸준히 잘나와서 운동외에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제가 이렇게
탄탄대로로 잘하는 것이 있다는 자신감에 저는 제가 속기를 타고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당연히 3급은 붙겠지라는 저의 자만과 자신감과는 달리 막상
 시험날 처음보는 시험이란 생각에 시험연습부터 불안하더니 결국 극심한 긴
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대로 치지도 못해 멍하니 시험을 치르고 나와서 바보
같이 눈물글썽이며 예상대로 협회시험 3급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 시험에 대해 아무 말씀 안하셨고, 신경쓰지말라고 부원장님
도 선생님도 모두 격려 해주신 덕에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이상하게 시험을 잘못봤지만 300자 낭독 5개할때까지 또 잘돼서 다시 자신감을
회복한뒤 2,3급만 신청했었어야 되는데 무슨생각 인지 모르게 그냥1급을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원장님께도 말씀드리지 않고 1,2,3급 국가시험을 모두 신청하
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또 자만이었을까 국가대비시험 3주를 앞두고 원장님께서 일일이
새로운 내용들을 낭독을 해주셨고 평소와 달리 국가시험 방식으로 연설체 논설
체 급수대로 바로 시험 보고 체점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이게웬일 .. 시험3주앞
두고 300자5개만 보고 너무 성급히 올라간 탓인지 무엇인지 저는 연설체 310
논설체 280자 모두 89 점에서 82점 까지 떨어지는 처음으로 너무 큰 좌절을 맛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이 얼마안남은 상태에서 저는 계속 점수는 그대로였고 일주일 앞두고 300
자로 다시 내렸지만 그 역시 5개 보는동안 3급자수는 계속95%대를 유지했지만
 2급자수는 제가 원래잘했던 자수였는데도 실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협회시험때 자만했던 제마음과 그동안 무슨일이 있어도 다른건 몰
라도 꾸준히 연습했던 것을 생각하고 "그래 이번엔 3급만 붙자 2급은 다음 2차
때 무조건 붙자“ 라는 생각으로 1급은 아예 포기한채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뭐하나 참 쉽게되는 아이가 아닌가 봅니다.
시험당일 시험장소를 잘못찾아가 안내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시험장에
 가게되었고, 겨우 시험10분전에 제장소에 찾아 갈수 있었지만 허겁지겁 준비하
는 바람에 연습때까지 계속 불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정말 아직도 의문인건 시험을 3,2,1급 순서대로 보고 시험장을 나와 같이 본 학원
동생이랑 밥을먹는데 한시간전 시험본 내용이며 상황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않고
 그냥 못봤다는 예감만 계속들고 좌절하고 내 자신에게 실망하며, 불안한 나날로
그렇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어짜피 하반기 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꾸준히 학원은 나갔지만 시험보기 전보다
 더 힘든 한달 이었습니다.
마침내 6월12일 오전12시 땡하는 순간 저는 합격자 발표 3급부터 확인을 하였는데,
3급 합격사실을 보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비우고 2,1급을 차례대로 확인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동시에 계속 합
격축하한다고 나오길래 저는 홈페이지 전산 에러났나 계속 몇 번을 봤습니다.
정말 믿을수 없이 기뻣고 부모님께마저 자신이 없어 1급을 봤다는 사실, 합격자 발
표도 20일이라고 거짓말했던게 너무나 죄송하고 그동안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시고
 바라봐주셨던 감사한 마음과 하루아침에 시험을 준비하는 수강생에서 속기사의 길
로 들어갈수 있는 1급 합격증을 따낸 이 모든 것이 11개월동안 몸적으로 마음적으
로 고생하고 힘들었던 시간이 모두 치유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속기를 11개월 하면서 지독한 독감기를 시험한달전 까지 몇 번이나 걸렸고 손목이
 너무 아퍼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손목뼈가 일반사람보다 약해서 빨래를 쥐어짜는것
 조차 하지말라고 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모든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11개월만에 제가 1,2,3급 모두 합격한것은 원장님과 선생님의 가르침과 부모님의 뒷
바라지가 너무 큰 요인이었지만 저는 이거 하나만큼은 속기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게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속기는 꾸준함이 정말 진리인것 같습니다.
원장님께서도 늘 말씀하셨지만 속기는 하는만큼 늘고 쉬는만큼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저 역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단1시간을 하더라도 빠짐없이 무조건 학원에 갔고 학
원에서는 핸드폰도 꺼놓고 체점하는 시간아니면 자리비우지않고 오로지 속기에만 집
중했습니다.
그 꾸준함이 저를 배신하지 않고 이렇게 합격이라는 큰 기쁨을 준 것 같습니다.
이제 막 합격을해서 아직도 얼떨떨하고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은 잘알고 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늘 고개숙이며 항상 감사하고 배우는 자세로 속기계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겸손한 속기사가 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늘 불안하고 너무 힘들지만 지금도 열심히 속기사가 되기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의 뒤
에서 응원하며 여러분도 꼭 자신을 믿고 노력해 합격이라는 큰 기쁨을 얻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카페'속기마당' 에서 옮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