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기간제 속기사 채용공고가 났다.
6월 17, 18, 19일 3일동안 제주지방검찰청을 제외한 전국 17개 지방검찰청에서
54명의 속기사를 채용하는 공고가 났다.
서울중앙 7명, 서울동 , 서 , 남, 북부지방검찰청에 각2명씩, 수원 8명,인천 5명,
의정부 4명으로 서울 경기권에 전체 인원의 반이 넘는 32명을 채용하며, 대구 5명,
광주 4명, 부산 3명, 창원 3명, 춘천 2명, 대전 2명, 전주, 청주, 울산지방검찰청에서
각 1명씩 뽑는다.
속기사들은 6월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해당 검찰청에 근무지를 지정해서 응시원서를
내어야 한다. 자격은 거주지 제한은 없고, 한글속기 국가자격증 2급이상이인데,
1급 자격증과 경력을 우대 한다고 한다.
강산이 세번이나 바뀌도록 속기학원을 했지만 이처럼 동시에 많은 공고를 접해 보기는
처음이다.
올해 검찰청에서 속기사를 4백여명 뽑을 것이라고 연초부터 소문이 나돌아서 기대를 갖고
계속 기다렸는데 실망이 크다.
그것은 채용 인원도 그렇지만 최소한 법원처럼 '마급'계약직 혹은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이
라는 기대를 했는데, 12월말까지 기간제 근로자(속기사)를 채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검찰청에서 일괄 뽑는 것이 아니고, 각 지방검찰청별로 또 근무지별로 채용한다고
한다. 단, 서울중앙지방검찰청만 한곳에 7명을 뽑아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검찰청의 경우 5명을 채용한다고 하지만 대구지검 2명, 서부지청 1명, 포항지청 1명,
김천지청에 1명씩 근무지별로 선발한다고 하니 경쟁률이 치열 하리라고 본다.
다른 지청도 근무지별로 1~2명씩 뽑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검찰청은 공무원 인사 주무 부처인 안전행정부 소관인데, 검찰청의 속기사 채용에 관한 구체
적인 법령이 아직 정비 되지 않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실망보다는 좋은 희망을 갖고 싶다. 이번에 채용된 속기사는 연말까지 뿐만아니라 본인
이 희망하면 계속 근무 할 수 있고, 정규직으로도 전환 되리라는 것과, 내년엔 더욱 많은 속기사를
채용 할 것이라는 것을. 속기가 국가기술시험이 시작된 것이 1984년부터 인데, 88년까지는 취업
할 곳이 국회 밖에 없었다. 그후 지방의회, 법원, 자막방송에서 채용 하다가 이제 검찰에서도 본격
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니 과거보다 취업의 문은 엄청나게 넓어진 것이다..
일의 유무나 경중에 관계 없이 일정한 비율로 공무원 수는 증가 한다는 '파키슨의 법칙'을
나는 굳게 믿는다. [대구 한국컴퓨터속기학원장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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