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 글입니다.]
요즘 보면 무슨 무슨 속기는, 어떤 어떤 속기는 하면서...
명칭때문에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던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얘기하자면...
속기는 단 한가지입니다.
그냥 편의상 부르는 명칭이 여러가지인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 강아지 한마리를 샀는데 아빠는 멍멍아 라고 부르고 엄마는 그냥 강쥐야 라고 부르고
난 이름을 따로 지어서 메리야 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 강아지가 여러 마리의 서로 다른 강아지가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죠^^
안타깝게도 요즘 각 속기키보드 제조사들의 과열경쟁으로 인터넷상에서 치열한 홍보전이 벌어지게되면서
쓸데없는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려서...
컴퓨터속기, 실시간속기, 디지털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라는 용어가 지칭하는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고 있습니다.
속기사가 하는 업무를 뜻하는 경우와 각 속기키보드 제조사별 관련협회에서 실시하는 민간자격시험의 명칭을
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시간속기, 디지털영상속기, 컴퓨터속기, 실시간속기 같은 말들이 속기사가 하는 업무를 지칭하는 의미로 쓰일때는
어떤 특정기종이 아니라 카스, 소리자바, 넥스젠, 빠른손 등등 어느 기종이든 모두 다 할 수 있는 그런 일에 해당됩니다.
예외적으로 자막방송처럼 전 방송사 자막방송용역권을 매년 카스속기에서 맡고 있는 아주 특수한 경우는 제외하구요^^
때문에 자막방송속기는 예외적으로 현재 카스속기사만이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국회에서 근무하시는 속기사분들을 "국회속기사"라 그러고 그분들이 하는 업무를 가리켜 "국회속기"라고 지칭하듯이...
법원속기사와 법원속기, 의회속기사와 의회속기, 기타등등 그런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실시간속기는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하는 속기업무를 뜻하고 디지털영상속기는 요즘 디지털 영상물 즉
동영상 파일(avi, mpg, wmv, asf)로 되어 있는 것을 가지고 녹취록을 작성하게 되는 업무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실시간속기", "디지털영상속기" 이런 표현들이 이와 같이 속기업무를 나타낼 때에는...
카스, 소리자바, 넥스젠 등 기종엔 전혀 상관없이 실력만 된다면 어느 기종이나 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이런 의미에서 실시간속기, 디지털영상속기가 어느 특정 기종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느 특정기종 홍보를 위하여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는 악덕 영업사원이거나
사기꾼이거나 반드시 둘 중 하나에 해당됩니다.
이와는 또 다른 경우로 실시간속기, 디지털영상속기, 컴퓨터속기 라는 용어가 협회자격 시험 명칭을
뜻할 때가 있습니다.
즉 실시간속기, 디지털영상속기란 용어가 협회자격시험의 명칭을 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이럴 경우엔 각 협회마다 관련 기종이 서로 다르고 협회시험은 타기종으로는 전혀 응시가 불가능하므로
실시간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소리자바협회의 자격시험은 소리자바 기종으로만
응시가 가능하고 실시간컴퓨터속기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스마트카스협회자격시험은 카스기종으로만
응시가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이럴때의 "실시간컴퓨터속기"란 용어는 카스협회 자격시험의 명칭이고, 이럴때의 "실시간속기, 디지털
영상속기" 라는 명칭은 소리자바협회의 자격시험 명칭입니다.
국가자격시험인 한글속기와는 달리 각 기종별 관련 협회자격시험은 타기종으로 응시가 불가능하며
각각의 관련기종으로만 응시가 가능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좀더 세부적이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국내 속기용 키보드 제조사로는
(주)한국스테노 - 카스 기종 제조,
(주)소리자바 - 소리자바 기종 제조,
(주)넥스젠 - 넥스젠 기종 제조 등등
이런 여러 속기용키보드 제조사들이 있으며
각 제조사별 관련 협회로는
사단법인 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한국스마트속기협회 - 속기인들은 보통 카스협회라고 부릅니다.
사단법인 한국컴퓨터속기교육협회/디지털영상속기협회 - 보통 소리자바협회라고 부르죠.
그리고 넥스젠기종 관련 협회인 사단법인 인터넷정보개발원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속기협회들이 여러군데가 또 있습니다만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속기키보드 제조사가 각기 다르니 속기키보드의 자판배열 및 생김새, 사용방법이 당연히 모두 다 다릅니다.
이렇듯 다양한 제조사별 관련 여러 협회들에서 각기 다양한 협회 검정자격 시험을 따로 따로 실시하고 있는데...
카스협회에서 실시하는 협회시험 명칭은 '실시간컴퓨터속기' 이고 그밖의 다른 협회들에서 시행하는 시험명칭
으로는 정보입력사, 실시간속기사, 수사속기사, 디지털속기사, 디지털 영상속기사 등등 아주 다양한 여러 명칭을
사용중입니다.
그래서 소리자바사용자는 소리자바협회시험인 디지털영상속기시험과 국가자격인 한글속기시험을 준비하게 되고
카스사용자는 카스협회시험인 실시간컴퓨터속기시험과 국가자격인 한글속기시험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기종 사용자든 국가자격과 기종 관련 협회자격 시험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모든 채용처에서 이런 협회자격들보다는 국가 자격인 "한글속기"를 최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국회, 의회, 법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 산하 위원회들, 공공기관의 경우는 정규직 공무원 채용시 반드시
국가자격인 "한글속기"만 인정하고 있으며 협회자격은 아예 응시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자격증 소지자에게 협회자격은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자막방송 등 일반 사기업체의 경우도 드물게 협회자격에게 응시기회를 주고는 있으나 채용 및 급여, 이후 승진 등등
기타 여러가지에서 국가자격에 비해 훨씬 불리하게 됩니다.
국가자격이 없다면 간혹 아주 드물게 협회자격이 효력을 발휘하는 운좋은 케이스도 없지 않지만 그것도 일반 사기업
에서나 가능할 뿐 공무원계통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일반적인 현실입니다.
컴퓨터 : [명사] 전자 회로를 이용한 고속의 자동 계산기. 숫자 계산, 자동 제어, 데이터 처리, 사무 관리, 언어나
영상 정보 처리 따위에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디지털 : [명사] 컴퓨터. 그밖의 자세한 부연설명은 생략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디지털이 컴퓨터를 뜻하고 컴퓨터가 바로 디지털을 뜻하고 있습니다.
즉 컴퓨터속기란 말과 디지털속기란 말은 서로 같은 뜻이라는 것이죠^^
그러므로 디지털속기 즉 컴퓨터속기에 카스나 소리자바, 또는 넥스젠 등등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한
속기키보드들이 있는 것입니다^^
요즘 보면 무슨 무슨 속기는, 어떤 어떤 속기는 하면서...
명칭때문에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던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얘기하자면...
속기는 단 한가지입니다.
그냥 편의상 부르는 명칭이 여러가지인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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